학회와 세상이 함께 걷는 유방암 극복의 큰 걸음

글 | 인하대병원 외과 허민희

한국유방암학회 핑크리본 캠페인 활동 소개

1985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핑크리본 캠페인은 이제 전 세계로 확대되어, 질환 공익 캠페인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90년대 초 핑크색 리본을 유방암 예방의 달의 상징물로 정한 후 의료진, 기업, 공공기관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핑크리본 캠페인에 동참하여 유방암 극복 희망과 환자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의 핑크리본 캠페인은 2005년 처음 그 문을 열고, 대국민 대상 프로그램을 의욕적으로 펼치며 유방암에 대한 인식 확산에 앞장섰다. 국내 최고의 유방 건강 전문가 집단인 학회는 그 명성에 걸맞게 유방암의 예방부터 치료까지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부터 학회 주관으로 전국 의료기관이 유방 건강강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인데, 매년 60~70개의 전국 병•의원이 참여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외 유방암 최신 데이터를 총망라한 유방암백서를 발행 중이다. 유방암백서는 일반인과 의료진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는 공신력 있는 데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일반인과 소통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고 있다. 2013년부터 세계적인 여성 골프 선수의 요람이 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업무 제휴를 진행해 10월 한 달간 KLPGA 소속 선수 의상에 핑크리본 배지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과거에도 수기공모전, 핑크리본 합창제, 희망애락 콘서트, 외부 단체와의 협력 등 다양한 캠페인 프로그램을 펼치며 환우와 일반인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한 학회와 다양한 기관의 노력으로 ‘유방암’에 대한 인식은 꾸준히 개선 중이다. 하지만 연간 새롭게 진단받는 환자가 2만여 명에 달하는 등 예방과 검진에 대한 지속적 메시지 전파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진단과 치료 후 우울감과 절망을 겪는 환자들을 북돋아줘야하는 것도 학회의 몫이다.

올해도 우리나라 여성들이 유방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학회 회원들이 함께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의 걸음걸음이 모이면 올 10월에도 다시 한번 핑크리본 캠페인이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