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AA 연구결과 요약

글 |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외과 김현아

한국유방암학회주관으로 시행된 ASTRRA 연구는 45세 이하의 유방암환자가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후 난소 기능이 남아 있거나 혹은 회복된 경우 5년간의 타목시펜 치료에 2년간의 고세렐린, 즉 난소 기능 억제 치료를 추가하였을 경우 무병생존률과 생존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 연구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의 노우철 박사가 연구를 주도하였으며, 전국의 35개 병원이 참여하였다. 2008년 시작된 본 연구는 금년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그 결과가 구연으로 발표되었다.

호르몬 양성 폐경 전 유방암 여성 1483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 후 모든 환자가 5년간의 타목시펜을 투여 받았다. 이 중 난소기능이 돌아온 1293명의 환자에게 무작위로 2년간의 고세렐린을 추가로 투여 받은 경우와 투여 받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무병생존율을 비교하였다 (Figure 1, BMC Cancer 2016:16:319).
최종 1282명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63개월의 추적 관찰 후 타목시펜과 고세렐린을 모두 투여 받은 환자의 5년 무병생존률은 91.1%였으며, 타목시펜만 투여 받은 환자의 5년 무병생존률은 87.5%로 타목시펜과 고세렐린을 모두 투여받은 환자들의 무병생존률이 더 좋았다 (hazard ratio, 0.686; 95% confidence interval [CI], 0.483 to 0.972; P=0.03).
각 치료 방법에 따른 전체 생존률도 비교되었는데, 타목시펜과 고세렐린을 모두 투여받은 환자의 5년 전체생존률은 99.4% 였으며, 타목시펜만 투여받은 환자의 5년 전체 생존률은 97.8%로 타목시펜과 고세렐린을 모두 투여 받은 환자들의 생존률이 더 우월하였다 (hazard ratio, 0.310; 95% CI, 0.102 to 0.941; P=0.03).

본 연구에서 우리는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 후 2년 이상의 지속적인 난소기능 회복에 대한 관찰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으며, 난소기능이 회복된 환자에서는 타목시펜 치료에 더하여 추가적인 고세렐린 치료가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전 SOFT/TEXT 연구에서 고세렐린 치료를 5년간 한데 비하여 본 연구는 2년간의 고세렐린 치료 만으로도 생존률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 장기간의 난소억제치료로 나타날 수 있는 폐경기 증상,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좀더 단기간의 치료도 가능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