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다니듯 유럽 여행하기! 자동차 여행

글 | 여행전문가 & 한양대학교 호스피탈리티 아카데미 교수 문승일

많고 많은 여행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편하고 매력적인 건 자동차 여행이 아닐까 싶다. 낯선 나라의 익숙하지 않은 도로에서 운전하는 건 두려움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영국을 제외한 대다수 유럽의 도시들은 도로 시스템과 운전 방법이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용기를 내어 자동차 여행에 도전해 보길 권한다. 자동차 여행은 대도시 위주의 유럽 여행을 경험했던 사람들에게 더 적합하다. 물론, 대도시도 자동차 여행을 할 수 있지만, 정보나 교통편의 부족으로 한국인에게는 유명하지 않으나, 현지인의 사랑을 받는 소도시야말로 자동차의 장점을 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유럽 자동차 여행의 매력을 소개하자면,

첫째, 여행지와 시간에 대한 자유로움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은 시골 작은 동네도 다양한 문화유산과 역사를 지니고 있어서 아무리 작은 동네라도 시시한 곳이 없다. 어느 곳이든 내가 있는 그곳이 최고의 여행지가 되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시간을 지배하기 쉽다. 늘 시간과의 전쟁인 유럽 여행에서, 차로 이동을 하면 ‘내 맘대로 여행’이 가능하다. 자유롭게 동선을 계획할 수 있어서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곳을 둘러 볼 수도, 마음에 드는 곳에서 긴 시간 머물 수도 있다.

둘째, 짐으로부터의 자유이다. 자동차는 좋은 짐 보관소가 된다. 자동차 여행을 할 때는 짐이 없는 가벼운 상태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여행을 했기 때문에 피곤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셋째, 교통비의 압박을 줄일 수 있다. 자동차로 여행하는데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은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2명 이상이 여행한다면 오히려 차를 빌리는 게 교통비가 쌀 수 있고, 동반자가 많거나,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그 위력은 더해진다.

차 내부, 보이는 곳에 짐이나 귀중품 두지 않기, 엄격한 과속 규정 등 몇 가지 유의할 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자동차 여행은 충분히 매력 있는 여행이다. 숨이 멎을 듯한 자연경관, 시골 작은 마을의 소박한 인심, 이국적인 예쁜 집들, 그 속을 운전하면서 달려보는 것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할 희열을 선물할 것이다. 한 번이라도 유럽의 자동차 여행을 해본다면 당신은 유럽으로 떠나는 지인들에게 “도전!! 자동차 여행”이라고 추천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 여행을 위한 준비 T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