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월 안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들어있는 듯하다. 차가운 아침 바람에 껴입은 웃옷을 한낮의 더위로 홑겹옷으로 바꾸게 된다. 이보다 더 변화부쌍한 것은 한반도의 국제정세이다. 특히 바삐 변하고 있는 북한 소식에 정신이 없을 정도다.

급작스러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 북한의 비핵화가 예정되어있다니. 국제정세의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대단한 변화이다. 불과 수개월 전만해도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것도 북한의 비핵화 실행을 위해 진행될 거라는 건 생각할 수 없었다. 남한의 입장은 북한이 모쪼록 자국이 발전하면서 비핵화를 실행하기바라는 것이며, 국제사회에서 특히 미국을 상대로 손해보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한편, 웃음이 나올만큼 속이 시원한 대목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계획에 일본 언론을 참관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조차 없다는 북한의 확고한 대일 자세이다. 더구나 아베총리가 IAEA 사찰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발언을 한 직후 나온 발표라 더욱 즐겁다.
정세는 이렇다 하고(다른 사람들의 어이없어하는 비난이 귓가를 맴돈다), 이번 6월호에는 노우철이사장님의 이달의 인물 인터뷰가 실려있다. 그리고, life and care 편에는 문승일 교수(한양대 관광학과)의 해외학회와 주변국 여행에 관한 이야기와 김이듬 시인의 “동네서점 분투기” 등 우리 주변에는 흔하지 않은 새로운 견해가 실려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전홍근트레이너의 몸 균형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물론 ASCO의 생중계 같은 따끈따끈한 학회참관기도 들어있다.
이번호가 발행될 때는 이미 북미 정상회담이 실행된 이후일 것이다. 한반도에 훈훈한 봄이 완연하기를 바라며, 우리 한국유방암학회에도 따뜻한 봄이 싱그럽게 들어왔으면 더할나위없이 좋겠다.